아기가 태어난 후 부모님의 삶에서 가장 많이 바뀌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수면’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아기 잠 특성을 이해해 볼까요?
아기에 대한 반가움과 기쁨도 잠시, 밤마다 잠에서 깨는 아기를 달래느라
“졸리면 자면 되지, 대체 왜 못 자?”라는 고민을 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사실 아기의 잠은 어른과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기의 수면 방식은 단순히 밤잠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과 발달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잠에서 자주 깨는 이유와, 그 잠의 특성을 이해하면 큰 도움이 돼요.
아기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는 것, 엄마아빠가 뭔가를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아기 잠 대체 뭐가 다르길래! – 아기 잠 특성
첫번째: 밤낮 구분 없이 잔다.

아기가 태어나서 첫 달은 밤낮 구분 없이 자요.
어른은 밤 10시부터 아침 8시 사이 밤 시간에 몰아자는 반면,
아기는 아직 일주기리듬(생체리듬)이 자리 잡지 않았고 위가 작아서 자주 먹어야 하므로 밤낮 구분없이 잠을 자요.
다행히 생후 6-12주 사이에는 밤낮을 구분하여 밤에 더 길게 자기 시작하고요.
아기 잠 특성,
두번째: 수면주기가 짧다!!

어른은 수면 주기가 90-120분인 반면, 아기는 이의 절반 정도인 40-60분 사이에요.
잠을 시작할 때도 NREM 수면으로 시작해서 REM 수면이 따라오는 반면,
아기가 아주 어릴 때는 REM 수면에 해당하는 활발한 수면에서 시작해서 조용한 수면이 따라와요.
아기 잠 특성
세번째: 얕은잠 REM 수면 비중이 높다
수면 주기도 짧은데, 얕은잠 비중 또한 높아요.
어른은 얕은잠에 해당하는 REM 수면이 전체 수면의 20% 정도를 차지 하지만,
아기는 얕은잠에 해당하는 활발한 수면이 전체 수면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게다가 아기 REM 수면은 성인과 달리 몸을 움직이는 수면이거든요.
그래서 진짜 자고 있는지, 깨어 있는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게다가 얕은잠 비중이 높으니 외부 자극에 대해서도 쉽게 잠에서 깨기가 쉽지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소음에서나마 덜 깨도록
“백색소음”을 자주 사용하는 거예요.
네번째: 잠깐씩 깨는 시간이 자주 있다.

신생아 시기에는 이 시간도 별로 없는데,
3-4개월이 되면 잠깐씩 깨는 시간이 상당히 자주 있어요.
위 그래프는 퍼버법으로 유명한 리차드 퍼버 박사의 <Solve Your Child Sleep Problem> 책 그래프에요.
6개월 이후 아기 그래프라고 하고요,
각 수면주기가 끝나갈 때마다 잠깐씩 깨는 시간(각성단계)이 있는데,
아기는 수면주기가 짧기 때문에 성인에 비하면 잠깐씩 깨는 시간(각성단계)이 더 자주 있는 거지요.
아기의 얕은잠과 각성단계는 부모에게는 불편한 일이지만
수면중무호흡증이나 심장박동 불규칙 등으로 인한 영아돌연사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국내 한 수면전문의는 자주 깨는 아이들에 대해
아이가 잠을 싫어하는 것보다는 호흡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뇌가 잠을 싫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프에서 주황색 동그라미가 자다가 잠깐씩 깨는 시간인데,
성인은 이런 시간이 아주 잠깐 있지만 기억도 못할 정도로 그냥 지나가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외부자극에도 민감한 아기는
이렇게 잠깐 깬 사이에는 변화를 금방 감지하고 잠에서 자주 깰 수 있어요.
주황색 동그라미 때마다 아기가 깬다면,
최악의 경우 하루 밤 사이에 10번은 깰 수도 있는 셈…ㅠㅠ
수면 주기 전환 시점을 부모가 방해하고 있진 않나요?
아기가 40~60분마다 찾아오는 짧은 수면 주기가 끝날 때(주황색 동그라미 구간),
살짝 깨서 칭얼거리거나 꼼지락거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어른들도 밤새 자면서 수없이 뒤척이고 깨지만 기억을 못 하고 다시 잠드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초보 부모님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아기가 이 ‘수면 전환기’에 내는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 깜짝 놀라
곧바로 안아 올리거나 수유를 하는 것입니다.
잠결에 낸 작은 칭얼거림이었는데,
부모님이 개입하여 완전히 잠을 깨워버리는 상황이 반복되면
아기는 스스로 다음 수면 주기로 넘어가는 법을 배울 기회를 잃게 됩니다.
즉, ‘자다 깨서 우는 아기’를 만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다시 잠들 수 있었던 아기’를
부모의 친절이 깨운 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수면 주기 사이에서 칭얼거릴 때는
잠시 한 걸음 물러서서 관찰하는 ‘의도적인 기다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아기가 자다 깨서 울더라도 실은 아직 얕은 잠 또는 각성 단계를 지나는 것일 수 있거든요.
활발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일 수 있어요.
그러니, 아기가 자다 깨서 운다 싶으면?
일단 기다리세요. 3-20분 정도요.
저는 20분까지 기다리진 못하겠더라고요.
3분도요!
저처럼 못 기다리겠다 하더라도 1분은 기다려 보세요!!
이 글에서 얘기한 것처럼요.
https://blog.naver.com/julieemom/223516272351
쉬운 일은 아니지만,
3분 5분 기다림을 누적할수록, 아기가 자다 깨더라도 스스로 잠들 확률은 높아질 거예요!!
참고 문헌:
- Richard Ferber, 2006. Solve Your Child’s Sleep Problems. Touchstone
- Marc Weissbluth, 1987. Healthy Sleep Habits, Happy Child. Ballentine books
- William Sears, 2005. Baby Sleep Book. Little, brown and Company
- Jodi Mindell, 2005. Sleeping Through the Night. William Morrow Paperbacks
- http://www.parentingscience.com/newborn-sleep.html
- http://gulliblenewparent.blogspot.kr/p/sleep-research.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