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재우기!! 경험상으로는 쉬워야 하는데, 실은 어렵죠. 둘째 때문이라기 보다 첫째 때문!
30개월 첫째 아이가 있는(뛰어다니는^^;;) 상황에서 둘째 아기(5개월)를 어떻게 재워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어요.
가장 먼저 드릴 말씀은,,, 음.. 아기재우는데 20-30분이면 보통아기 평균이예요.
그러니 일단 그 정도 걸리더라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셨음 좋겠구요.
둘째 재우기
둘째 낮잠을 4-5번씩 재우신다니, 흠.. 둘째 낮잠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ㅡㅡ;;물론 낮잠을 짧게 자서 그러시겠지만, 지금 월령이면 3번 낮잠으로도 충분할 거예요. 모든 낮잠을 짧게 자는(모두 한시간 이내) 경우라면 3번, 한번이라도 길게 자는 경우(한번이라도 한시간반 이상 자는 경우) 경우라면 2번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고요.
둘째 낮잠 의식에 첫째와 함께 하세요.
둘째 기저귀를 가져오게 하거나
. 백색잡음/자장가를 틀게 하거나(첫째의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쓰세요. 첫째가 조용히 해주길 바랄 수 없어요. 조용한 낮잠의식 자체가 불가능하죠.)
. 아기 러비를 갖다달라고 하거나 자장가를 엄마랑 같이 부르는 등 낮잠의식에 첫째를 포함시키세요.
. 첫째가 적극적으로 도와줄때는 칭찬을 하시는데, ‘xx를 도와줘서 엄마가 너무 편하다. 정말 고마워.’하는 고마움을 표시함으로서 칭찬을 해주세요. ‘잘했다’는 칭찬보다 첫째의 행동에 감사해주는 것이 훨씬 좋은 칭찬입니다.
. 그리고 한번 포옹 부탁하세요. ‘엄마가 동생 재우느라 스트레스 받을 수 있거든. 그러니까 네가 미리 엄마 좀 꼭 안아 줄래? 그럼 엄마가 좀 힘이 날 거 같애.’ 역시 포옹 후엔 고맙다는 표시.. 또는 둘째 낮잠의식 동안 첫째에게 곰인형 등 인형을 주면서 엄마가 둘째를 재우는 동안 인형재우기 시키는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는 있구요.
. 혹, 낮잠 의식을 첫째랑 같이 했다가 첫째가 방에서 나가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다음 낮잠부터는 선택권을 주세요. 둘째의 낮잠의식을 같이 한 후에 방을 나가 혼자 놀거나, 아예 처음부터 혼자 놀거나… (십중팔구는 첫번째를 선택할 겁니다.)
- 스티커 요법을 사용하세요.
빈 종이에 작은 스티커 붙일 자리 10-15개 정도 칸을 치시고 그 칸에 모두 스티커가 채워지면 첫째가 좋아하는 뭔가를 사주거나 하는 보상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시는 거예요. (빈 종이 아래에 첫째가 좋아하는 뭔가를 그림으로 그려주면 더 확실한 시각적 효과가 나요)
둘째를 재울 동안 혼자 잘 놀면 스티커 하나씩 주시는 거죠. 스티커를 줄 때마다 곧 보상을 받게 된다는 과장된(!) 기쁨 표현하는 거 잊지 마세요. => 이건 지금 바로 우리 핑키한테 아주 잘 써먹고 있는 보상 요법이예요. 핑키는 웬디스 햄버거 먹으러 가는 거구요,ㅎㅎ. 스티커 보상을 시작할 때는 설명은 먼저 여러번 해주셔야 돼요. (다음 사진은 핑키 기저귀 떼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만든 스티커보상입니다. 스티커도 핑키가 좋아하는 그림들로 수제작한 거고요..)
여기서 잠깐… 아무리 의도가 훌륭한 스티커 요법이라 하더라도 첫째가 갑자기 20분동안 엄마없이 놀기를 바라는 것은 엄청난 무리입니다.
이런 비슷한 표지판 보신 적 있으시죠? “관계자외 출입금지” 같은 거요.
어디서 이런 신호를 봤는지 생각해보세요. 아마 이마트?? 다음번에 그 곳에 갈 때면 첫째한테 그 신호가 무슨 신호인지 설명해주세요. 집에 오면 그 신호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프린트하거나 종이에 직접 그리세요. 그리고 그날부터 엄마가 화장실에 잠깐 가는 1-2분 동안 그 신호를 화장실 앞에 붙여놓고 ‘출입금지’니까 혼자 놀도록 시키는 거예요. 그리고 스티커를 주세요. 그리고 그 ‘출입금지’ 표지를 붙인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거죠.또는… 스티커 보상보다 더 즉각적인 보상이 있다면, 혼자 잘 논 이후에 주어지는 엄마와의 15-20분간의 특별한 시간이예요(전화조차 방해할 수 없는…).
둘째 재울 때만 가지고 놀만한 특별한 장난감을 마련하세요.
다른 때는 못 가지고 놀고 이 때만큼은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마련하세요. 물론 그게 DVD라고 해서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어요. 그치만 저라면 더 나은 옵션은… 집안에서의 비눗방울 놀이, 쌀가지고 놀기, 밀가루반죽 놀이 등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 그런 놀이를 하라고 할 거 같아요.‘나는 동생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첫째에게 역할 주어주기.
이건 ‘엄마 나는 아직 침팬지예요’에 나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디어 중에 하나예요. 유아기 특성 중에 하나가 있다면 뭔가 역할이 주어지면 아주 만족스러워 한다는 거예요.
혹 ‘경찰’이라는 단어를 아직 첫째가 모른다면, 지금 월령에는 알만한 ‘수퍼 뽀로로’ 역할을 하게 하는 거죠. 평소 두루마리 화장지 심(안쪽 동그란 통??) 속으로 들어갈만한 물건은 아기로부터 치우는 역할이요. (물론 물건을 두루마리 화장지 심에 집어넣어보는 시범도 보여주셔야죠.) 그런 역할을 수행했을 때 역시 칭찬, 고마움 표시 해주시고 동생이 고마워한다는 표시도 대신 해주시구요. 평소 이런 ‘수퍼 뽀로로’ 역할을 하게 하면, 낮잠 의식 동안의 수퍼 뽀로로 역할도 더 쉬울테고(기저귀 가져다 주기 등) 첫째가 뭔가를 도와줬다는 뿌듯함도 생길 거예요.그리고 말 조심하세요~.
‘동생 기저귀 갈아야 하니까 엄마 바쁘잖아.’ 등의 ‘동생’ 핑계를 대게 되면 동생이 엄마의 관심을 빼앗아갔다고 생각하게 된대요. 그러니, 그냥 단순히 ‘지금은 좀 바쁘니까…’ 이런 식으로 돌려 얘기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