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때의 끝없는 울음은 정말 엄마아빠 가슴을 쥐어파요…ㅠㅠ 아기에 대해 쫌(?) 안다는 저도 둘째가 신생아일 때 애가 어찌나 울어대는지, 한밤중에 제 엄마가 결국 못 참고 사정사정했었죠. 이처럼 긴 울음의 시기를 ‘퍼플 크라잉’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애기 어디 아픈 거 아니냐? 제발 병원에 좀 가봐라.
아무리 아가라도 아픈 게 아니면 저렇게 울어댈 리 없잖아요! 그래서 ‘영아산통’이라는 말이 나왔나 봐요.

왜 하필, 퍼플 크라잉 정보를 알아야 할까요?
퍼플 크라잉 자료를 만드는 곳은 흔들린 아기 증후군 예방을 위해 교육하는 미국 국립 흔들린 아기 증후군 센터예요. 아기의 울음을 참기 어려운 순간에 보호자가 아기를 흔들어 다치게 하는 일을 예방하고, 초보 엄마아빠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려는 거죠.
이 시기의 아기 울음은 애써 달래도 멈추지 않을 수 있어요.
여러분 잘못이 아니에요.
육아가 서툴러서 그런 게 아니에요.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엄마아빠 어깨가 훨씬 가벼워지거든요. 아, 내 잘못이 아니었구나. 내가 육아에 영 소질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요.
아기가 얼마나 우는지 살펴 월령별 울음 곡선을 그려보면, 생후 두 달 무렵 울음이 절정을 이루고 이후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요.

대략 만 2개월을 전후해 아기 울음은 절정을 이루고, 생후 2주 즈음부터 만 3~4개월쯤까지 많이 울다가 점차 줄어들 수 있다고 해요. 많이 우는 아기는 하루에 5~6시간까지 울기도 한다고 하고요…ㅠㅠ 마음 아프지만, 여러분 잘못은 아닙니다.
PURPLE은 무슨 뜻일까요?
purplecrying.info에서 가져온 이미지에 있는 설명을 한글로 옮겨봤어요.

- Peak of Crying: 만 2개월 무렵 가장 많이 울어요.
- Unexpected: 언제 울음이 시작될지 예측하기 어려워요.
- Resists soothing: 달래도 멈추지 않을 수 있어요.
- Pain-like Face: 통증을 겪는 듯한 표정을 지을 수 있어요.
- Long Lasting: 울음이 오래 이어질 수 있어요.
- Evening: 저녁 시간에 더 자주 울기도 해요.
딱 영아산통으로 알고 있는 증상 맞네요, 그쵸? 근데 이게 퍼플 크라잉이든 영아산통이든 용어만 바뀌면 뭐 해요. 조금이라도 도움 될 만한 해법을 알려줘야죠!
퍼플 크라잉 시기를 잘 대처할 10가지 방법
예, 조금 나은 해법은 있는 거 같아요. 대략 10가지 방법을 소개할게요. 다만 아기마다 편안해하는 방법이 다르고, 어떤 방법도 울음을 꼭 멈추게 해주는 건 아니에요. 평소 울음이 시작되는 시간보다 먼저 시도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 수유하기
- 트림시키기
-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 마사지하기
- 아기와 눈을 맞추고 미소 짓기
- 뽀뽀하기
- 조용히 노래해주기
- 아기 머리 위쪽에서 낮은 톤으로 허밍하기
- 진공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 같은 백색소음 활용하기
- 차 태우기
백일 이전 육아서로 제가 가장 추천하는 책인 <엄마 뱃속이 그리워요>의 하비 카프 박사 5S에 비교하면, 1번은 Sucking, 8번과 9번은 Shushing, 10번은 Swing에 해당하겠네요. 필요하면 나머지 2S를 더 쓰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테고요.
5S가 궁금하시면 신생아 시기 서바이벌 글도 참고해보세요.
울음이 너무 버거운 순간에는
아기를 달래도 울음이 이어져서 보호자가 너무 지칠 때는, 아기를 안전한 아기침대에 눕히고 잠시 떨어져 숨을 고르세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기를 흔들어서는 안 돼요. 아기가 아픈 것 같거나 평소와 다른 울음이 걱정될 때는 의료진에게 확인해 주세요. Seattle Children’s의 퍼플 크라잉 안내에도 보호자가 잠시 안전하게 쉬고 도움을 구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자, 오늘 글 정리할게요.
- 아기가 많이 우는 시기가 있을 수 있어요.
- 달래도 울음이 바로 멈추지 않을 수 있어요.
- 엄마아빠 탓이 아니에요. (아빠님들, 어르신님들! 애 엄마 탓이 아니예요.)
- 이 시기는 지나가요.

너무너무 귀하고 사랑스러운 시기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래도 이 힘든 시간 어서어서 지나가기를… (좀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둘째 낳고 그리워지는… 이상한 엄마 마음…)
이웃님 아가들의 퍼플 크라잉 시기는 어땠나요? 혹시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인가요? 하루 5~6시간 울던 아기와 지낸 분 계실까요…ㅠㅠ
15초로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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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8년 원고를 바탕으로 개인 경험과 당시 자료의 흐름을 살려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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