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미숙함은 출산의 딜레마.(아기 잠도 마찬가지)

아기의 미숙함은 출산의 딜레마.(아기 잠도 마찬가지)

아기의 미숙함은 출산의 딜레마.(아기 잠도 마찬가지)

아기에 대해 전혀 모를 때 <TV 동물농장>이나 <동물의 왕국>에서 동물 출산 장면을 보면 참 신기했었어요. 말같은 동물들은 출산하고 몇분 안되어서 바로 걷기도 하더라고요! 우리 사람은 태어나서 걷기 시작하려면 1년이 걸리는데 말이죠.

아이를 낳고 보니 이건 신기함이 아니라, 의문이더군요! 왜 사람은 이렇게 미숙하게 태어나는지.

아기는 왜 이렇게 다른 동물에 비해 미숙하게 태어나는지.

처음엔 그냥 사람의 수명이 기니까 다른 동물에 비해 기니까, 아기 시절도 다른 동물에 비해 긴 거라 생각했었어요.

애낳고 아기 잠때문에 책을 읽다보니 <엄마 뱃속이 그리워요> 책에서 임신 4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임신 4기를 설명하는 그림

위 그림처럼 임신 9개월 동안 임신 전기, 임신 중기, 임신 후기가 지나고 출생 한 후 생후 3개월이 임신 4기, 임신 말기로 보내는 것이라고요.

이 이야기가 재미있어 찾아보니, “출산의 딜레마”라는 가설이 있더라고요. 이 가설을 출산 관점에서 쓴 책이 <출산, 그 놀라운 역사(티나 캐시디)> (이 책은 안 읽어봤어요), 아기 육아 관점에서 쓴 책이 <생후 첫3개월(수잔 브링크)>예요.

“출산의 딜레마”는 가설이라서 찬성하지 않는 쪽도 있어요. 그치만 아기의 미숙함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출산의 딜레마의 원인인 직립보행의 진화를 나타낸 그림
그림 출처: Wikimedia Commons, Jtneill Gallery

골반의 방향이 틀어지게 되는데, 그러면서 아기가 태어나는 산도 크기가 좁아들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두뇌가 큰 동물.

출산의 딜레마: 동물과 인간의 뇌 크기를 비교한 그림
그림 출처: Wikimedia Commons, CFCF

두뇌는 큰데, 직립보행을 하면서 아기가 태어날 산도는 줄어들고.

출산의 딜레마가 생긴 거지요.

그래서 유독 인간이 작게 – 미숙한 채로 태어난다는 거예요. 자궁 밖에서 태아처럼 미숙하게 자라게 되었다네요.

이게 가설이라 하더라도 아기 잠 쪽에서도 마찬가지거든요.

아기가 밤낮을 구분하는데는 생후 6-9주 정도, 생체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것도 생후 8주 정도 이후, 생체리듬이 어느 정도 생겼다 하려면 백일, 생후 4개월 정도. 아기가 잠을 잘 자게 되는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이 시간이 지나도 잘 안 자는 아기가 있지만요…ㅠㅠ)

그 기간 동안에는 인간 진화상 어쩔 수 없으니까 무작정 참으라고만 하면 안되겠지요? ^^

제 블로그 “신생아 서바이벌” 카테고리에 서바이벌 팁들이 들어 있고요,

신생아 서바이벌 팁을 모아둔 카테고리

그 글들을 요약하면, <엄마 뱃속이 그리워요>의 요약 5S와도 같아요.

백일 전까지의 아기는
‘자궁 속의 태아’라 생각하고
자궁과 같은 환경을 마련해 주라.

아기를 달래고 재우는 5S

속싸개(Swaddle), 흔들어주기(Swing), 옆/엎드린 자세(Side/stomach), 쉿소리(Shushing), 빨기욕구(Sucking), 이 5S가 우는 아기 달래고 잠재우기도 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답니다.

  1. 속싸개
    제 큰 아이가 태어나던 때만 해도 속싸개는 조리원에서만 하던 육아용품이었는데, 요새는 종류도 정말 많아졌고 사용시기도 많이 늘어났지요? ‘자궁 밖의 태아’를 위한 넘버 원 아이템이네요.
  2. 흔들어주기
    흔들어준다고 밀크쉐이크 강하게 하면 영아흔들림증후군이 일어날 수 있으니, 토닥토닥 소리에 맞출만큼 천천히 천천히 부드럽게 부드럽게…
  3. 옆/엎드린 자세.
    엎드린 자세나 옆으로 누운 자세는 아기 배가 덜 허전하게 해서 아기가 울음을 그치게 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데, 영아돌연사에는 위험한 자세인 건 아시지요? 아기 울음을 그치게 하고 잠이 들게 하더라도, 잠이 들고 나면 꼭 똑바로 눕혀 주세요~.
  4. 쉿~소리
    입으로 직접 아이 소변 누일 때처럼 ‘쉬잇~’ 소리를 내주어도 좋고, 백색잡음이나 백색소음 앱이나 유투브 동영상도 많아요. 아기를 재우는 자장가 대신으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5. 빨기욕구 채워주기
    아기를 재우는데 이만큼 큰 효과가 있는 게 또 있을까 싶어요. 젖먹여 재우거나 분유 먹여 재우거나 공갈젖꼭지를 물려주거나. 저는 젖먹여 재우기나 분유 먹여 재우기,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젖먹여 재워도, 분유 먹여 재워도, 잠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뿐이죠.

이 5S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신생아 서바이벌 팁에 가보시면 되구요, <엄마, 뱃속이 그리워요> 책을 읽어보시면 더 좋아요. 아무래도 원글이니까요~.

앞서서 살짝 말했지만, 임신 4기를 지내고 있는 아기아기라 해도 몇가지 신호가 있어요.

생후 6-9주 사이에는, 밤낮을 구분하기 시작한다고 했지요?

이 의미는 가장 긴 잠이 밤에 있게 되고 밤에는 깨도 (수유 직후) 곧 잠들곤 한다는 거구요. 밤수유가 필요하더라도 낮 수유간격보다는 길어져가요. 물론, 이 시기에 밤낮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것이지, 완전히 구분하여 밤잠이 길어지고 밤수유가 없어지는데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수는 있어요.

생후 3개월, 참 힘든 시기지만, ‘임신 4기’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면 모든 엄마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인 건 사실이네요. 혼자 힘들어 하는 듯한 외로움 느껴지는 날 있어도,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직립보행을 안 할 수도,
두뇌 큰 아이를 안 가질 수도 없는 이 딜레마,
임신 4기, 같이 힘내요!!
임신 4기를 지나 육아기 전체 동안도요~!!

아기를 안고 있는 한국 엄마와 아침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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